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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독후감

백수의 1만권 독서법 / 김병완 지음 / 아템포

백수의 1만 권 독서법 / 이미지:교보문고

 

P.31

우리가 내면에서 성취하는 것이 우리 외면의 현실을 바꾸어 놓는다.” 즉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서를 하면 우리의 내면이 달라지고 내면에서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그렇게 내면에서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성취할 수 있다. 나아가 내면에서 성취한 것들이 우리의 현실과 미래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중략) 인생 최대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어야 한다.

 

P.53

책을 통해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지나치면 재앙이 된다라는 이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제공해주어 낭패를 당하면, 이내 곧 그 원리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고 다음 번에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내가 다 퍼주고 잘해줬는데, 왜 나를 배신하지?”. 관계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P.59

시련과 역경이 오히려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사람을 더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그런 시련이라는 것을 말이다. 풍랑으로 인해 배가 더 빨리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그래서 원망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중략) 영국 북해에서 잡히는 청어가 죽지 않고 런던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가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는 천적 메기라는 사실로부터 얻은 교훈을 자신의 삶에 그대로 적용한다.

 

P.66

지혜와 지모가 넘치는 리더가 최고의 리더다. 가장 나쁜 리더는 지혜와 지모가 부족해서 부하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자신도 죽고 부하들도 전멸하게 만드는 리더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절대로 독서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리더의 유일한 의무이고 가장 중요한 의무다.

 

P.68

[주역]을 보면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성공도 실패도 계속해서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해도 절대로 자만하거나 경거망동하지 말고, 실패해도 절대로 절망하거나 의기소침하지 말라고 한다. (중략) 동양 고전에 싸움에서 이겨 천하를 가진 자는 드물고, 전쟁에서 져서 천하를 가진 자는 많다.’라는 말이 있다. 유방은 번번이 싸움에서 패전하고, 항우는 단 한 번도 패전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마지막 전투에서 딱 한 번 패전한 항우는 결국 그 시련과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하고 만다. 시련과 역경은 대나무에 꼭 필요한 마디와 같다. 더 높이 도약하고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든든한 발판과 같다.

 

P.91

독서는 국가의 운명을 바꾼다. 국민의 독서력은 곧 국가의 힘을 결정짓고 미래를 좌우한다. 국민 독서의 두께와 양은 결국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다.

P.97

독서의 양과 질이 충족되면, 마지막으로 독서의 두께가 중요하다. 그것은 독서를 통해 새롬게 만들어나간 자신의 견해와 생각의 총합을 말한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었다 해도 책 내용만을 그대로 받아들인 사람은 백과사전에 불과하다. 독서의 두께는 독서의 양과 질을 토대로 자신이 스스로 발전시키고 확장시켜나간 자기만의 견해와 생각이다. 독서의 양과 질, 두께가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은 천재로 거듭나게 된다.

 

P.111

양의 독서와 질의 독서 모두 다 좋다. 다만, 순서가 있다. 양의 독서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질의 독서를 해야 한다. 많은 책을 읽어야만 우리의 좁은 견해와 한쪽으로 치우친 편견이 사라지고, 사고력이 향상되고 유연해진다. 그렇게 향상된 후에 질의 독서가 가능하다.

 

P118

누구나 1만 권 독서를 실천할 수 있는 일곱 가지 방법

1.     효과적이고 좋은 독서법을 배우고 익힌다. 독서법이 없는 사람은 책 한 군을 읽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퀀텀 독서법을 추천한다.

2.     독서를 할 때 시간을 정해놓고 읽는다. 이는 뇌 과학적으로 아주 좋은 법이다. 훨씬 더 집중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

3.     한 권을 독파하는 시간을 항상 측정한다. 책을 그 자리에서 독파하는 습관을 들이고, 한 권을 독파하는 시간을 측정할수록 독파 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4.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읽다가 재미없는 책은 빨리 놓는다. 자신에게 너무 어려운 책은 읽지 않는다. 재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독파한다 해도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5.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부터 읽는다. 이것이 기본순서이다. 남이 추천한 어려운 책은 읽지 마라.

6.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좋아하는 책부터 읽는다. 독서의 즐거움과 기쁨이 없다면 1만 권 독서는 불가능하고, 한다 해도 그 의미와 이유가 없다. 즐거움과 기쁨을 위한 독서가 먼저다.

7.     매일매일 반드시 독서를 한다고 마음먹고, 밥은 굶어도 독서는 굶지 않는다. 한 번 밀리면 끝장이다.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져라.

 

P.123

독서의 두께는 양과 질 모두가 갖추어졌을 때 독자의 사고 기간과 충분한 숙성 기간을 통해 형성된다. (중략) 다독과 깊은 사색을 통해 자기만의 견해와 생각, 자기만의 의식과 지식을 쌓은 사람이 진정한 독서가다. 그런 점에서 책 속에 있는 타인의 지식만을 열심히 암기하고, 그것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만 하는 사람은 학자는 될 수 있어도 진정한 독서가라고 할 수는 없다.

 

P.160

초서 독서법의 다섯 단계

초서 독서법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는 단순한 독서법이 아니다.

1.     독서를 하기 전에 먼저 근본을 확립하는 단계다. 사전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자신의 주관과 의견을 살피고 자신의 근본을 확립하는 단계가 있어야 한다. 이를 입지 단계라고 한다.

2.     읽고 이해하면서 뜻을 찾는 단계다. 보통 일반인들이 하는 독서를 말한다. 이를 해독 단계라고 한다.

3.     읽은 내용을 널리 고찰하고 자세히 살펴 그 근원을 찾아내고, 거기서 그치거나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과 비교해서 판단하고 취사선택하는 단계다. 책을 익는 독자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사고하게 된다. 읽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생각만 하고 읽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다. 초서 독서법은 읽기와 생각하기를 모두 포함하는 독서법이다. 이것이 초서 독서법이 단순하게 기록하는 독서법이 아닌 이유이다.

4.     선택하고 싶은 문장과 자신의 견해를 기록하는 단계다. ‘어느 정도 자신의 견해가 성립된 후 선택하고 싶은 문장과 견해를 뽑아 따로 필기를 해서 간추려놓아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뽑아서 적어 보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재빨리 넘어가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독서를 하면 100권의 책이라도 열흘이면 다 읽을 수 있고,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다.”

5.     의식 확장 단계다. 심층 이해와, 현대 교육학에서 강조하는 메타 인지 학습법이 포함된 심층 학습 과정이다. 책의 내용과 자신의 견해를 저울질하는 판단 단계와 그 과정의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초서 단계를 모두 거친 후에, 비로소 자신의 지식에 대해, 자신의 견해에 대해 생각하는 메타 인지 심층 학습 과정이 바로 의식 확장 단계다. 자기 자신의 근원과 뜻을 찾아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독서의 범위를 확장하며 심층 학습을 하는 것이다.

 

P.163

다산이 강조한 뜻, 그 근원은 책의 내용을 토대로 비판하고 생각해서, 결국 자신의 주관과 의견을 확장시켜 자신의 제대로 된 의식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책의 내용에 대해 적고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생각과 주관에 대해서도 그 근원을 찾아 파헤쳐 기록하고 성찰하는 통합적인 독서법이다.

백수의 1만 권 독서법 [추천도서]1 / 이미지:교보문고
백수의 1만 권 독서법 [추천도서]2 / 이미지:교보문고

 

 


 

 

 

독서법에 대한 에세이다. 초서 독서법, 퀀텀 독서법에 대한 설명이 내게는 조금 부족하였다. 관련하여 다른 책을 더 읽어보아야 할까 생각 중이다. 비슷한 내용의 책을 연속으로 읽고 있다 보니, 빠르게 읽고 넘어갈 수 있었다. 작가는 3년 동안 집중적으로 1만 권을 독파하였다. 이런 추진력과 미침(?)-'미쳤다'의 의미와 '끝에 다다르다'의 중의적인 표현으로 적어 본다-이 매우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이야기가 많이 인용되는데, 관련 책이 많은데 나 또한 흥미가 생겨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에 추천도서 1000권의 목록이 분야별로 나눠져 있다. 이 책의 목록 중 일부를 올려보았다. 더 궁금한 분들은 책도 읽어보고 추천도서 목록도 참고하시길...